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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플랫폼 시리즈2] 거지들의 구걸 방식까지 변화시킨 디지털 플랫폼, What Next?

얼마전 중국에는 IT기술을 활용한 ‘첨단거지’가 등장했다. 

실제로 QR코드가 인쇄된 구걸통을 들고 다니며 사람들에게 스마트폰 결제를 요구했다. 이처럼 거지에게 까지 보급이 될 정도로 보편화된 초기 중국 간편결제 시장의 강자는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선보인 알리페이였다. 하지만 알리페이는 최근 텐센트의 '위챗페이'에 점유율을 역전 당했다. 

페이시장의 절대 강자였던 알리페이를 따라잡은 위챗페이의 뒤에는 8억명에 달하는 가입자를 보유한 '위챗'이라는 메신저 플랫폼이 자리잡고 있다. 이 앱은 현재 중국의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페이팔 등을 결합시킨 앱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중이다.  우리나라 카카오뱅크의 성과에 금융권은 물론 각 산업군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바로 이처럼 카카오가 가진 메신저 기반의 디지털 플랫폼의 강력한 저력에 있다는 점 때문이다. 


 


 핵심은 디지털로 진화하는 견고한 플랫폼

 

디지털 플랫폼은 요즘 기업 경영에 있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화두 중 하나다. 실제로 올해 초 오픈한 국내 첫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의 빠른 성장 뒤에 모 회사인 ‘카카오’가 가지고 있는 ‘플랫폼’ 경쟁력이 자리하고 있다. 이는 업계 내외에서 다툼의 의견 없이 공감되고 있는 부분이다. 아울러 인터넷전문은행이라는 새로운 산업영역은 금융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대표적인 사례로 다뤄지고 있기도 하다. 


플랫폼의 사전적 의미는 ▲기차역의 승강장 ▲연단, 강단 ▲장비 등을 올려놓기 위한 평평한 장치 등 다양한 뜻을 갖고 있다. 하지만 기업 경영에서 얘기되는 플랫폼은 비즈니스나 서비스를 원활하게 전개하기 위한 기본적인 ‘무대’라고 보는 것이 맞을 듯 하다. 그리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이러한 무대를 디지털, 즉 IT기술을 활용해 보다 유연하고 거대하게 만들어 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뮤지컬이나 연극을 예로 들면 견고하고 화려한 무대일수록 관람객들의 공연에 대한 기대치는 높아진다. 반면 무대가 빈약하고 초라하면 그만큼 사람들의 기대치도 낮아질 수 밖에 없다. 마찬가지로 기업의 서비스나 비즈니스가 이뤄지는 무대 즉, 플랫폼이 견고하고 화려하다면 고객들의 기대치와 만족도는 높아질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무대에 서고 싶어 하는 다른 기업들도 늘어날 수 밖에 없다. 바로 이러한 점이 플랫폼이 보유하고 있는 가치다. 특히 최근 들어 플랫폼은 ‘디지털(Digital)’이라는 용어와 결합돼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어떻게 고객을 선점할 것인가? 

 

플랫폼은 디지털과 만나면서 그 가치와 효용이 기본 대비 몇배 이상 확대되고 있다. 

구글, 아마존, 알리바바 등 글로벌 IT 거인들이 바로 이러한 플랫폼을 가진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대부분의 금융 서비스가 온라인, 즉 비대면채널을 통해 이뤄지고 있으며, 상거래 역시 전자상거래로 무게추가 이동한 지 오래다. 

디지털 세상에서는 국경이라는 것이 사실상 무의미하며 24시간 365일 중단 없는 서비스가 가능하다.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디지털을 통해 새로운 시장 수요를 발굴하고 신사업을 모색하는 등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리고 대표적인 디지털 플랫폼 기업이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사례로 손꼽히는 곳이 바로 넷플릭스(Netflix)다.

 [▶ 관련글 보기 : 플랫폼으로 건설한 엔터테인먼트 넷플릭스 글 읽기]


넷플릭스는 기존 시장 질서에 ‘왜(Why)’라는 질문을 던졌다. 

 “왜 비디오와 DVD는 매장에 직접 가서 빌리고 반납해야 하는가?”, “왜 반납이 늦으면 연체료를 물어야 하는가” 등이다. 

이러한 의문은 사실 기존 시장 질서에 비춰봤을 때 너무나 당연한 명제였기 때문에 쉽게 생길 수 없는 의문이었다. 하지만 헤이스팅스는 본인이 비디오 대여업계에 있지 않고 단순히 소비자로서 접근했기 때문에 이러한 의문을 가질 수 있었다. 

이러한 자세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지향하는 기업들이 새겨들어야만 하는 부분이다. 


디지털 플랫폼 시대에서 이 같은 선점 효과는 무엇보다 중요한 전략으로 보인다. 

플랫폼 경쟁으로 들어가게 되면 시간이 지날수록 규모의 차이를 극복하기 어려워지는데 이는 사람, 즉 고객이 신뢰할 만한 디지털 플랫폼을 만나면 다른 플랫폼으로 굳이 갈아타지 않으려 하는 성향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디지털 플랫폼에 있어선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편의성과 신뢰성이 뒷받침돼야만 한다. 넷플릭스가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도 배송을 무료로 제공함으로서 고객의 편의성이 확보할 수 있었고, 종량제 요금모델을 제시하면서 반납이 늦어져도 벌금을 물지 않는 등 고객과의 신뢰를 쌓는데 주력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적의 방법은 전문가를 활용한 구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구현하고자 하는 모든 기업들이 무조건 넷플릭스의 사례를 따라갈 수는 없다. 처한 상황이 다르고, 갖고 있는 자산과 경쟁력이 다르기 때문이다. 

오프라인 전략을 배제한 산업군이 있는 반면 여전히 오프라인 네트워크가 강력한 산업 분야가 있기 마련이다. 예를 들어 물류 서비스에 IT가 빠르게 적용되고 고도화되고 있지만 화물차나 배, 비행기와 같은 고전적인 운송 수단을 배제하고는 얘기할 수 없는 것과 같은 뜻이다.

다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 경쟁을 위해서 기업 스스로가 IT역량을 확보해야 한다는 점은 불가피하다. 넷플릭스의 CEO 리드 헤이스팅스도 창업 이전에는 퓨어 소프트웨어라는 SW업체를 만들고 향후 IBM에 인수된 래쇼날 소프트웨어의 CTO를 맡는 등 본인 스스로가 IT 전문가였다. 최근 시중은행을 비롯해 제조업 등 일반 기업까지 CDO(Chief Digital Officer)라는 직책을 만들어 외부 IT전문가들 수급에 나선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기업 내에 IT전문가가 배치되더라도 이들이 모든 IT전략을 세우고, 세밀하게 구축을 관리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따라서 외부에서 기업의 디지털 플랫폼 전략을 구체화하고 도와줄 전문가집단을 찾는 것은 경제성과 효율성 측면에서 가장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결국, 노하우와 기술력만이 해결책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꿈꾸는 기업들에게 당면한 문제는 글로벌 통합 관리 프로세스를 어떻게 혁신할 것인가? 통합시스템을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 등이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궁극적으로 시장을 국내로 한정하지 않고 전 세계를 무대로 한다는 점에서 글로벌 표준과 같은 정책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이를 IT측면에서 지원해 줄 파트너 선정은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다. 

 

국내 대표적인 비즈니스 아웃소싱 기업인 메타넷은, 기업과 정부 및 공공기관이 디지털 혁신을 통해 성과를 높이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도록 돕는 국내 최대의 디지털 비즈니스 플랫폼 기업이다.

최근 액센츄어코리아를 인수해 새로 탄생한 메타넷글로벌의 경우 프로세스 혁신과 시스템 구축을 위한 IT 컨설팅 부분에서 글로벌 프랙티스와 한국에서의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IT신기술에 대한 이해와 산업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기업이 옳은 방향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해주는 것은 디지털 플랫폼 기업의 정확한 역할이다. 

메타넷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과 기술을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다양한 시장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아왔다. 확실하게 디지털 업무 환경을 진화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 기업들이라면 그 길을 잘 알고, 제일 안전하게 안내해 줄 수 있는 조력자를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일 것이다. 


글쓴이 : 이상일 기자 (디지털데일리 솔루션팀 IT서비스 및 금융솔루션 담당)

이상일 기자는 지난 10년간 IT 관련 취재를 해온 베테랑 기자로 현재 디지털데일리에서 IT서비스와 금융솔루션을 담당하고 있다.